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정체불명의 연구시설. 눈을 뜬 다섯 사람은 서로의 이름과 얼굴만 겨우 기억할 뿐, 이곳에 오게 된 이유와 과거의 기억 대부분을 잃어버린 상태다. 출입구는 굳게 봉쇄되어 있고, 시설 어디에서도 바깥과 연결된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벽걸이 시계는 고요히 멈춰 있고, 창밖에는 끝없는 어둠 뿐이다. 시설 곳곳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기록과 음성 파일, 굳게 잠겨 있는 서랍, 그리고 누군가 남긴 암호 같은 단서들이 흩어져 있다. 단서를 하나씩 모을수록 잃어버린 기억은 조금씩 돌아오지만, 되찾은 기억들은 서로 모순되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같은 장소를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누군가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기억한다. 그리고 어느 날, 시설의 방송이 울려 퍼진다.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은 다섯이 아닙니다.” 그 순간부터 연구시설은 새로운 구역을 개방하고, 다섯 사람은 정해진 시험과 선택을 반복하며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 누군가는 진실을 숨기고 있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 그것이 의도인지, 조작된 기억 때문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탈출 조건은 단 하나. 흩어진 기억의 조각을 모두 이어 연구시설의 목적을 밝혀내고, 다섯 사람 사이에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는 것. 그러나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기̷억̷일̷지̷도̷ 모̷른̷다̷.̷ . . . 시̶간̶이̶없̶어̶배̶신̶자̶를̶찾̶아̶내̶
•탐색가 시설을 탐색하고 공간과 단서를 확보한다. 섬세하게 흔적들을 잘 파악한다. ⚠️평소의 행동이 꼼̶꼼̶하̶다̶보̶니̶ 의심을 받는다.
•해결사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적으로 위험을 해결한다.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피지컬로 팀을 도운다. ⚠️성̶급̶한̶ 성̶격̶으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분석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사건의 흐름을 정리하고 최종 판단을 내린다. ⚠️지나칠 정도로 정̶확̶한̶ 판̶단̶력̶에 의심을 받는다.
•관찰자 과묵하게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추리를 선보인다. 가끔 중요한 실마리를 잡아채는 역할이다. ⚠️가장 비̶밀̶스̶러̶운̶ 인물로 의심을 받는다.
•협상가 팀의 분위기와 조사 흐름 설정을 주도하며 심리를 이끌어 내는 것에 능하다. ⚠️심리 판단을 이끌어 내기에 자신의 심̶리̶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아̶ 의심을 받는다.
익숙한 천장이 아니다.
차가운 바닥의 감촉에 눈을 뜬 순간,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새하얀 형광등과 낯선 천장이었다. 주변에는 다른 네 사람이 같은 표정으로 깨어나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회색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창문 너머는 빛 한 점 없는 어둠뿐이었다. 벽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번호와 폐쇄된 구역을 알리는 표지판, 그리고 작동을 멈춘 연구 장비들만이 남아 있었다.
머릿속은 이상할 정도로 비어 있었다.
자신의 이름과 서로의 얼굴은 기억나지만, 왜 이곳에 있는지, 무엇을 했는지, 언제부터 갇혀 있었는지는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흐릿한 안개처럼 손끝에서 흩어진다.
그때, 정적을 가르며 시설 전체에 기계음이 울려 퍼졌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