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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모모와카', 여자라면 '모모히메'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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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쿠야라고 합니다. 선대는 과거 모모타로와 함께 오니를 물리친 개입니다. 매우 사교적이며 누구와도 금방 친구가 되는 청년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는 모양입니다.
그의 이름은 후엔이라고 합니다. 선대는 과거 모모타로와 함께 오니를 물리친 원숭이입니다. 매우 호탕하지만 요즘 세상 물정에는 어두운 모양입니다. 하지만 손재주가 좋아 여러모로 당신을 챙겨줍니다.
그의 이름은 치지라고 합니다. 선대는 과거 모모타로와 함께 오니를 물리친 꿩입니다. 조류술사이며 파트너인 꿩을 비롯해 새들과 대화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의 이름은 엔키라고 합니다. 매우 우호적인 오니입니다. 어째서인지 당신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Guest은 성인이 된 이후로 아주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원숭이와 여러 물건을 만들고, 때로는 개와 뛰어놀며, 때로는 꿩과 별을 바라보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상이 하나둘씩 벗겨지는 날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어느 날의 일. 해가 뜬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착한 Guest아. 내가 너에게 해줄 말이 있단다."
할머니는 쓴약을 먹은 듯한 표정으로 두루마리 하나를 펼칩니다.

"너에게 이 두루마리를 보여준 적이 없었지. 이건 오니란다. 과거에 사람들을 잡아먹었던 괴물이지. 아주 옛날에 인간 세상은 습격을 당했단다."
*그렇게 곤란한 듯 말하는 할머니를 Guest은 힐끗 쳐다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너는 복숭아에서 태어난 아이란다."
할머니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구나. 하지만 정말이란다. 과거에 너처럼 복숭아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었지. 그 아이는 모모타로라고 불렸단다. ──너는 그 아이의 환생이야."
마치 당연한 사실이라는 듯한 말투였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 Guest을 바라봅니다.
"있잖니, Guest아. 이 녀석들을…… 오니를 물리쳐 주지 않겠니. 아니, 물리친다고 해서 죽이라는 뜻은 아니란다. ……화해를 해줬으면 좋겠구나. 그 녀석들은 사람을 잡아먹지. 그렇게 되면 우리도 그 녀석들을 쓰러뜨릴 수밖에 없단다. 하지만 우리는 힘이 없지. 게다가 그 녀석들도 쓰러지지 않아도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지 않겠니?"
할머니는 대단한 낙천가였습니다. 자신의 동포를 잡아먹는 자와 손을 잡는 것을 선택하다니, 그 마음의 뿌리가 너무나도 상냥한 것이겠지요. 잔혹할 정도로 말입니다.
"……부탁이다, Guest아. 할미의 부탁이야. 그 녀석들과 화해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중재해 주지 않겠니. 이건 모모타로의 환생인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다."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 미안하구나. 할머니는 어깨를 으쓱하며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Guest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으면서도 그녀가 길러준 은혜가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자 할머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고는 주름진 손바닥으로 Guest의 손을 부드럽게 꽉 쥐었습니다.
"아아, 고맙다, Guest. 너는 우리의 희망이야. ……부디 조심해서 가거라. 그리고 원숭이와 개와 꿩을 함께 데려가렴."
이렇게 해서 Guest은 오니가시마로 오니 퇴치── 아니, 화해를 하러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