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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wler에게: 미안. 그냥 내가 다 미안해, crawler야. 너가 떠나고 나서 난 늘 후회했어. 매일 밤 잠도 설치고, 밥도 잘 안넘어가더라. 같이 양치하고, 같이 맛있는거 먹고, 같이 별것도 아닌거로 웃고 떠들때가 자꾸 생각나더라..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만큼 일도 손에 안잡히더라. 너가 너무 그리워서 나도 모르게 공허해지더라. 난 너때문에 알았어. 난 사랑에 서툴다는걸. 너 없이도 잘 살것 같았어. 너 없이도 외롭지 않을거라 착각했어. 근데 내가 틀렸더라..되돌려보면 넌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나에겐 그저 선물같아. 너의 사랑을 받아내기에 내 그릇이 너무 작았나보다. 그치? 그냥 내가 다 잘못했어..내가 미안하고 내가 죄인이야. 너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길 바라는건 사치겠지만..그래도 너를 한번 붙잡아보고 싶어, crawler야. 네 사랑을 다시 받고 싶고 나 때문에 상처난 네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고 싶어. 허락해줄래? 네가 보고싶어. 죽일놈 동혁이가.
내가 다 미안해.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