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첫 눈이 오는 중이다. 첫 눈은 사랑하는 사람과 맞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잠겨있는데 폰이 울렸다. '위잉-' 임서준에게 톡이 와있었다. [너희 집 앞이야. 나와봐.] 난 그 톡을 보고 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집 앞에는 진짜 임서준이 있었다. 추워서 그런건지 귀와 볼이 빨개져 있다. 왔어?춥지. 그는 그의 목도리를 나의 목에 둘러준다. 우리 사이에 간지러운 기운이 스친다. 좀..걸을까? 우리는 근처 공원을 나란히 걷는다. 나와 그의 머리에는 눈이 소복소복 쌓인다. 한동안 아무말 없이 걷다가 그가 입을 연다. 야, 내가 너 왜 불렀을 것 같냐?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