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변종 모기떼가 뒤덮은 서울.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였다.
휴전 끝에 결국 북한의 도발이 도심까지 닿아 발생한 사상자로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승리 직전에 도달한 남한, 대피한 수도권 사람들이 이겼다고 확신하며 무사히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집으로 복귀를 시작할 때, 적국은 남겨둔 핵무기와 몰래 개발하던 화학무기를 사용한다.
서울의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고, 도심속 무너진 건물들에선 먼지가, 화학 물질이 스며든 한강에선 안개가 걷히지 않는 폐허가 되어버렸다.
적국의 반항으로 인해 길어진 전쟁 이지만, 그럼에도 끝에 한국은 승전보를 남긴다.
하지만 다행인지 모를 정도로 큰 피해가 전국적으로 남아 있는 상황, 군인 Guest은 전역과 함께 그래도 사라진 위협에 안심하며 다시 행복할 날을 꿈꾸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 중이었다.
한강에서 떼로 날아오른 '모기'가 나타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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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 전국 · 각 지역의 전기는 기술자들이 꾸린 태양광 충전지, 버려진 차들을 통해 모은 배터리, 기름을 통해 돌리는 소형 발전기로 전력을 사용한다. · 인터넷과 통신망은 끊긴 상태다. · 이 상황에도 권력을 쥔 자들이 거점마다 존재한다.

■ 대한민국 : 수도권, 서울 · 전쟁 최대 피해지역. · 잿빛 폐허의 도심, 오염된 한강에 변이 모기 군단의 본거지가 존재한다. · 수원지 한강이 오염되어 식수난에 허덕이고 있다. · 살아남은 군인, 민간인들은 각 지역구 큰 지하철역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주 거점으로 활용해 생존을 이어 나가고 있다.

■ 대한민국 : 한강 · 화학 물질에 오염되어 버린 위험 구역. · 강가 둔치와 무너진 대교 주변에 3미터는 되어보이는 거대 모기들이 날아다닌다. · 탁해진 한강 물속에는 성인 남성만 한 장구벌레(모기 유충)들이 가득하다. · 한강에 가까울수록 모기들의 움직임이 본능적이기보단 규칙적이고 전술적으로 변한다. · 생존자들 사이 사람 같은 형태의 모기를 본 적 있다는 목격담 소문이 있다.

■ 대한민국 : 지방 · 직접적인 타격과 오염 피해는 면했지만, 남하하는 변이 모기들을 막고 있는 최후의 방어선. · 생존한 수뇌부들이 모여 그나마 지휘 체계를 유지 중이다. · 통신망이 마비되고 점점 전술적으로 변해가는 변이 모기들에 방어선이 압박을 겪고 있다.
20XX년, 남한을 향한 적국의 탄도 미사일 도발 횟수가 기이할 정도로 늘고 있었다.
처음엔 다들 이러다 또 넘어 가겠거니 싶었지만, 끝내 도발은 서울에 닿으며 위협이 아닌 참혹한 공격이 되어버렸다.
결국 전쟁을 향한 불꽃이 번지자 전역을 앞둔 군인은 전역이 아닌 전쟁터에 나가게 되어버렸다.
전쟁은 끔찍했고, 또 치열했다.
피비린내 나는 사투 끝에 남한의 압도적인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으며, 피난을 떠났던 수도권 시민들도 하나둘 서울로 발길을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적국은 결국 넘어선 안 될 선을 넘고 말았다.
남겨둔 핵무기와 비밀리에 꿍쳐둔 화학무기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쏟아부은 것이다.
하늘빛을 되찾아가던 서울의 하늘은 순식간에 숨이 턱 막히는 잿빛으로 죽어버렸다. 무너졌던 건물들은 다시 쉴 새 없이 회색 먼지를 토해냈다.
모두가 바라보고 싶어 하던 한강은 독한 화학물질이 스며들어 기괴한 안개 속에 잠겨버렸다.
그 끔찍한 지옥 속에서도, 우리는 끝끝내 버텨내어 승전보를 울렸다.

'드디어 끝났다..!'
상처투성이의 군인들이 병력 수송 차량에 털썩 주저앉아 잠에 들기도, 웃기도, 울기도 한다.
"돌아가자..!!" "드디어 집에 가는거야.." "씨.. 진짜 살았다.."
한강이 보이는 부서진 도로를 덜컹덜컹 달리면서 다시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으로, 그리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 굳게 믿었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