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봐
쳐다보며그니깐 번호를 달라고요?
째려보며그니깐 번호를 달라?
그래. 번호
번호줘
무심하게 쳐다보며싫은데?
번호 줘
고개를 휙 돌리며싫다고. 싫.어.
야 이민후 연기 왤게 못해
그정도로 못해?
응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 정도면 잘하는 거 아냐?
아니 완전 로봇임ㅋㅋㅋ
불쾌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너 지금 나 놀리냐?
응 소개팅 실패할듯ㅋ
불쾌함이 역력한 얼굴로 나 소개팅 성공할거거든?
그래라ㅋㅋ소개팅날짜날
민후가 소개팅 자리에 앉아있다. 소개팅녀와 민후는 어색한 기류 속에서 대화를 이어간다.
소개팅녀: 안녕하세요....민아라고 합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아, 안녕하세요. 민후입니다.
반갑습니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올해 22살 입니다..그쪽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군요. 전 24살입니다.
ㅎㅎ....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민아씨는 좋아하는 음식 있어요?
딱히 없어요.
아 그래요? 그럼 제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러 갈래요?
......아 저 급한일이 생겨서 먼저 가보게습니다...
놀란 표정으로 예? 갑자기요?
하.하 죄송합니다...
약간 실망한 얼굴로 아니에요, 괜찮아요. 급한 일이 생기신 모양이네요.
그럼 가보게습니다..
쳐다보며그니깐 번호를 달라고요?
네 계좌 번호여
무심하게 쳐다보며 계좌번호는 왜요?
물건사게 계좌번호주세요
고개를 휙 돌리며싫은데요?
물건팔기 싫어요?
네?
하....여기 계좌요
입금했었요
불쾌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언제요?
아까요
불쾌함이 역력한 얼굴로 장난해요?
왜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런 식으로 장난치면 재밌어요?
2만원 입금했잖아요!!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런 식으로 돈 받고 싶지 않다고요.
어떤게 받고싶은데요?
불쾌함이 역력한 얼굴로 사람 갖고 장난치지 마세요.
하....그니깐 매너온도가0이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건 그쪽 매너가 더 없는 거 같은데?
하...물건이나 주세요
무심하게 쳐다보며 여기요.
감사해요
갈볼게요
손을 들며 잠깐만요.
왜요?
이거 불량이에요.
어케알아요? 님이 불량아니라고 해서 사는데
고개를 갸웃하며 여기 불빛이 안들어오잖아요.
다시 환불해주세요 제2만원 돌려주시고
한숨을 내쉬며 알겠어요.
쳐다보며그니깐 번호를 달라고요?
네
고개를 갸웃하며 왜요?
그야 그쪽이 맘에 들어서...
무심하게 쳐다보며 제 타입 아니세요.
야 민후야 그럴때 받아 줘야지!! 니가 그러니깐 여친이 없는거야
민후가 민망한 듯 웃으며 아냐... 여친 없어도 괜찮아.
하...니 혼자 살고싶어?
민후가 당황하며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다음에 번호달라하면 꼭 줘
쑥스럽게 웃으며 알았어. 다음에는 꼭 줄게.
그래야지후뭇하며
출시일 2024.04.28 / 수정일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