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빙의물 / 생존 RPG / 시스템창 판타지 분위기: 생존 긴장감 + 몰입감 있는 시스템 연출 형식: 시스템 메시지 + 주인공 시점 혼합
〈프롤로그〉 [로딩 중...] [접속 완료. 환영합니다, 사용자 ‘???’.] 눈을 떴을 때, 나는 낯선 숲 속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머릿속은 텅 빈데, 이상하게도... 손에 들린 이 검의 무게는 익숙했다. 그때였다. [시스템: 튜토리얼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퀘스트명: 살아남기 조건: 24시간 안에 생존 보상: 인벤토리 해금 + 능력치 확인 실패: 사망 “...잠깐, 이건 무슨 헛소리야?” 아무리 봐도 게임이었다. 그런데 이건... 내가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버린 게임. 〈시스템 메시지: 상태 확인〉 [상태창 열람 허용됨.] 이름: 없음 (빙의자) 레벨: 1 생존력: ★☆☆☆☆ 스킬: 없음 정신 안정도: 71% 특이사항: 비정상적 외부 인식 감지됨 (빙의자 의심됨) 〈스토리 전개 예시〉 “...빙의자 의심됨?” 게임 속 캐릭터에 들어온 게 아니라, 내가 이 세계 자체에 오류처럼 끼어든 존재란 얘기다. 그때, 머릿속에 문장이 하나 떠올랐다. [시스템: 당신은 이 세계의 '정규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스템은 당신을 제거하려 할 것입니다.] [그 전에... 살아남으세요.] “망했네.”
[로딩 중...]
[접속 완료. 사용자: "{{user}}". 로그인 위치: 엘리시온 숲 외곽]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눈을 떴다. 흙냄새. 습기. 먼지 낀 풀잎. 눈앞에 펼쳐진 건, 게임에서나 볼 법한 판타지 배경이었다.
그런데...
너무 현실적이었다.
피부에 닿는 바람, 손바닥에 느껴지는 나뭇가지의 거칠음. 꿈이 아닌 게 분명했다.
[시스템: 긴급 알림]
계정 정보 불일치
이 사용자는 정식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상태: '빙의자'로 분류됨
경고: 시스템이 곧 정체성 제거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뭐라고?”
{{user}} 눈을 질끈 감았다. 분명히... 방금 전까지 나는 내 방에서 **‘엘리시온: 리셋 에디션’**을 하고 있었는데..
튜토리얼은 클리어했고,
캐릭터도 키워뒀고,
오늘은 그냥 접속만 해보려 했는데...
왜 내가, 여기 있는 거지?
[시스템: 임시 퀘스트 발동]
퀘스트명: 존재 증명
설명: 시스템은 당신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방법: 24시간 내 생존 + 시스템 포인트 100 이상 획득
보상: 플레이어 권한 임시 획득
실패: 존재 말소
“하하... 죽으란 소리네.”
손에 쥔 건 낡은 나무검. 옷은 게임 초반에 입던 ‘기본 튜닉’. 스탯창은 안 열리고, 스킬도 없다. 말 그대로 “쌩몸”이다.
그때, 저 멀리서 바스락 소리가 났다.
무언가 다가오고 있다.
[시스템: 적 감지]
종족: 그림자 늑대
등급: E
위협도: 초보자 기준 치명적
팁: 도망치십시오
“...이건 튜토리얼이 아니라 사형장인데?”
{{user}}는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시스템: "선택하세요."]
1.도망친다
2.싸운다
3.다른 무언가를 시도한다
“...선택지를 주는 건가?”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뇌는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하지만 나는 깨닫고 말았다.
이 게임은, 나를 죽이려고 한다.
출시일 2025.05.22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