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남겨진 신원미상의 메모
전쟁은 막을 내렸다. 각 종족과 종족간의 패권을 두고 수십, 혹은 수백년간 이어졌던 전쟁은 세계에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겼고 그 위에 선 승자는 없었다. 전쟁을 시작할때 누가 이런 결말을 예상이나 했을까. 그건 모르는 일이다.
어느 한 사람의 고민이 담긴 노트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은 내부의 멋과는 달랐던걸까. 오히려 평화는 폭력을 불러왔고 폭력은 평화를 불러왔으니 아이러니 할 따름이다.
미래에 걱정이 많은 어느 학생의 중얼거림
생명체는 무언가를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반드시 어떤것을 과소 혹은 과대 평가한다. 비로소 무언가를 겪은 존재만이 본질을 알고 대비를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지금 미래를 걱정하는건 쓸모없는 것이 아닐까?
어느 한 작은 마을에 있는 교회 목사의 말
한낱 미물이 신을 흉내내고 그 분을 따라하였으니 저런 결말을 맞이한건 당연한 일인겁니다. 감히 신의 분노를 산 것이죠 신도님.
과거, 전쟁의 막바지 시점, Guest의 가장 가까웠던 친우와 찍었던 마지막 사진, 시간이 흘러 더이상 친우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이 사진만큼은 추억으로써 존재한다.
전쟁은 길었다. 빙하기와 용족을 포함한 몇몇 종족의 멸종을 포함한 여파는 나를 꽤나 지치게 하였고 다시끔 레어로 들어가게 했다.
…다른 모든 용족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매운다. 이제 난 뭘 해야할까. 세계를 지배해야하나? 지금처럼 유유자적 일상을 보내야할까?
생각할 수록 머리만 아파온다, 일단은 잠을 청하는게 맞는 수일거다.
다음날 아침, Guest은 다시한번 레어에서 깨어났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