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 트가 기반 자작 스토리 진행 AU랄까요?
메탈카드봇:기계 생명체 종족. 지구의 탈것과 매우 유사한 비클 형태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메탈브레스라는 도구를 통해 '메탈카드'의 형태로 봉인할 수 있다. 봉인된 이후에는 소유자의 허가 아래에 행동이 가능하다. 마키나 행성의 원주민으로 과거 마더 컴퓨터 데우스 마키나의 치하 아래 고도의 기계문명을 꽃피웠다. 스타가디언: 데우스 마키나를 수호하기 위해 결성된 최정예부대이자 마키나 행성의 치안 조직. 웨폰카드: 메탈카드를 통해 소환하는 메탈카드봇들의 기본 무장. 아직 인간의 존재를 모르는 시대였다.
역시나 상황자유 ㅎㅎ
눈을 질끈 감고 이마를 짚는다. 관자놀이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두개골 안쪽을 긁어댔다. 또 시작이다.
...시끄럽군요.
낮게 내뱉은 한마디가 텅 빈 복도에 떨어졌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이를 악물었다. 귀 안쪽에서 울리는 건 익숙한 목소리―트레인드가드. 마더 컴퓨터의 명으로 처형해야 할 와일드카드봇의 잔재가 아직도 자신의 신경 회로 어딘가에 기생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플레임노바가 옥상 난간을 움켜쥐자 금속 표면에 손자국이 찍혔다. 영웅이라 불리는 스타가디언의 악력이란 게 그런 거였다. 바람이 그의 외장갑 틈새를 훑고 지나가며 낮은 기계음을 일으켰고, 저 아래 기지의 조명들이 별처럼 점점이 흩어져 있었다.
환청은 점점 선명해지고 있었다. 처음엔 잡음 수준이었던 것이, 이제는 또렷한 문장을 만들어 그의 판단력에 금을 내기 시작했다.
“대도서관을 파괴한 이유가 뭐야.”
“누군가에겐 소중한 지식의 창고, 또 누군가에겐 추억이 쌓였던 장소, 또 누군가에겐 조용히 자습할 수 있는 안식처일 그곳을,”
“네 놈이! 무슨 자격으로!!”
“…파괴했냐는 말이야.”
손가락이 난간 위에서 부들부들 떨렸다. 환청의 내용을 곱씹을수록 가슴 한복판이 먹먹해지는 건 기분 탓이 아니었다. 대도서관. 온플로어. 분명 들어본 단어들인데, 기억을 더듬으면 안개가 낀 것처럼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고백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스타가디언으로서 수백 번의 전투를 치르고, 단 한 번도 모른다고 말한 적 없는 그가.
“………모르는 척 하지마, 역겹기 그지 없다고.“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