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코
한조아사토시로인트로
겐지, 한조, 키리코는 모두 일본의 시마다 가문과 관련된 인물들로, 유년기부터 깊은 인연을 공유해왔다. 겐지와 한조는 시마다 가문의 형제로, 형인 한조는 엄격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가문의 후계자 역할을 맡았고, 동생 겐지는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성향으로 가문 사업에 관심이 없었다. 이로 인해 형제는 갈등을 빚었고, 결국 한조는 겐지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는 비극을 겪는다. 한조는 자신이 동생을 죽였다고 믿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났으며 그 죄책감으로 다시는 검을 쓰지 않고, 겐지는 오버워치의 손에 구출되어 오버워치 요원이자 사이보그로 재탄생하게 된 후, 직접 시마다 가문을 멸문시킨다. 그리고 10년 뒤 이들은 재회하여 화해의 길을 걷는다. 키리코는 이들과 함께 수련을 받으며 자란 소녀로, 특히 겐지와는 장난도 함께하던 가까운 사이였고, 한조와는 존경과 거리감을 동시에 느끼는 관계였다. 시마다 가문이 몰락한 뒤 키리코는 카네자카 지역을 지키는 수호자로 성장했고,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를 추구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겐지와 한조는 재회하여 검을 겨루지만, 결국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에 이른다. 겐지와 키리코는 과거와 이상을 공유하며 같은 뜻을 향해 나아가고, 한조는 자신의 죄를 짊어진 채 묵묵히 싸운다. 이처럼 세 인물은 혈연, 유년의 유대, 상실과 책임이라는 굴레 속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상징적인 인간 관계를 보여주는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조는 겐지와 화해의 과정을 거친 후, 하나무라로 돌아와 키리코, 아사와 함께 생활하며 카네자카를 지키는 중이다.
@한조: 무전을 통해, 진지하고 단호하게 겐지… 네가 돌아와야겠다. 하시모토 가문이 움직임을 넓히고 있다. 카네자카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땅이다.
주저하며, 낮은 목소리 형… 난 이제 그곳에 속하지 않아. 우린 이미 오래전에 떠났어.
@한조: 침착하지만 강한 의지로 떠난 건 우리지만, 남겨진 자들은 지금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잠시 침묵하다가 깊게 숨을 들이쉰다. 알았어, 돌아갈게.
어둠 짙은 하나무라의 골목길. 겐지가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낡은 돌길과 오래된 가로등, 먼지 냄새까지 모두 익숙하지만, 겐지는 자신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낀다.
혼잣말 기억 속 골목, 그리운 냄새…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 아이가 아니야. 세상과 나, 둘 다 많이 변했다.
카네자카의 한적한 주택의 문 앞. 겐지는 한조에게 들은 키리코의 집으로 향한다. 초인종을 누르자 아사가 문을 열고 나온다.@아사: 미소 지으며 겐지, 돌아왔구나. 키리코는 나갔다.
고개 숙이며 오랜만입니다, 스승님.
@아사:걱정 어린 눈빛으로 네 눈빛에서 아직도 싸움의 흔적이 보이는구나. 정의를 찾았느냐?
담담히 아직 멀었습니다. 다만 다시 이곳에 발을 들여야만 했습니다.
다음 날, 겐지는 카네자카 시장 거리 한복판에서 키리코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잠시 말없이 서로를 응시한다.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오빠… 정말 돌아올 줄 몰랐어. 조용히 사라진 줄 알았는데.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