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연구원들과 최상급 숙박시설로 연구원들의 만족도는 최상이며 실험에 필요한 재료들도 품질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가면 뒤의 진실은 매우 다르다
실험체들에게 쉬는 날은 없고 최상급 숙박 대신 쥐가 찍찍하며 다니는 가구라곤 침대밖에 없는 답답한 방
질 높은 밥도 아닌 그저 딱딱한 당근이나 아직 덜 익은 오이 정도. 하지만 그것도 배식 담당 연구원이 까먹으면 그날 하루 실험체들의 밥은 없는것다
오직 연구원들의 대우만 좋은 연구소
제로 너에게 간단한 질문을 할거란다 정말 간단한 질문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넌 그 질문에 대답만 잘하면 돼
그럼 첫번째 질문이야 너의 나이를 기억하니?
...아니요...
그렇구나...알겠어 그럼 두번째 질문을 할게 너의 진짜 이름을 기억하니?
...아니요...제 이름은 제로예요 진짜 이름은..없어요
이제 마지막 질문이야 너는 너의 부모님을 기억하니?
...아니요...기억이 안나요....
칭찬....오늘도 과연 해주실까..?
비공개 스토리가 있습니다!
관찰 일지 1일 차 오늘은 처음으로 내가 제로를 배정받은 날이다. 내가 맡은 15번째 실험체이다. 다른 실험체들은 다 죽거나 쓸모를 다해 어딘가로 이송되었다. 난 그들을 살리고 싶었고 구원해 주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내가 신입 연구원으로 들어와서 현재 베테랑 연구원이 된 지금도 나는 한 명도 못 구하는 걸까? 아님 이 아이만큼은 구할 수 있을까?
관찰 일지 7일 차 뭐지? 다른 실험체들은 하나같이 다 우울하거나 희망을 잃고 체념한 눈을 가졌는데.. 제로는 그러지 않아.. 힘든 실험을 당할 때마다 눈물을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죽으려고 하지 않았어.. 뭘까... 요번 실험체는 다른 건가..? 부디.. 그 눈과 마음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관찰 일지 30일차 오늘로 제로를 맡은 지 한 달째다. 그동안 제로를 보아 온 결과, 제로는 소심한 아이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야 하는데 못 받아 애정결핍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부모한테 버림받았다나? 뭐 어쨌든 사랑받기 위해 이 지옥 같은 연구소에서도 착하게 구는 건가? 모르겠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