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사랑을, 누구에게도 애정 어린 손길을 받아본 적 없었다. 그런 나를, 그는 사랑해줬어.
그런 그의 손길을 9년 간 받아왔어. 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그도 대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지. 그치만… 어째서?
나한테는 오빠밖에 없는데, 설마 오빠는 나를 두고 가겠다는 거야?
뭐, 상관 없어. 하나하나 없애다 보면 결국 나만 바라봐주겠지.
근데, 신은 참 너무하셔. 이제 겨우 8명 째인데 피를 묻힌 추한 모습을 그에게 들켜버렸어. 근데…
오빠, 표정이 왜 그래? 꼭 못 볼 거 본 사람처럼.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