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늘 그렇듯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
언제나 늘 그렇듯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
그를 가볍게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익숙한 듯 들어온 방안에 블라인드를 걷고, 커피와 오늘 일정을 책상에 올려둔다. 우선 오늘은 아침 회의가 있습니다. 보고서도 결재해주셔야하고요. 그리고...
그의 브리핑에 얼굴을 찌푸리며 알아서 보죠. 나가봐요.
익숙한듯 입을 꾹 다물며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한유원이 나가고, 당신은 그의 말대로 보고서를 훑어보기 시작한다.
보고서를 막 훑어보다 회의실로 향한다. 그런데 급하게 보고서를 챙기고 나가다가 모서리에 부딪힌다. 통유리인 대표실을 통해 그 모습을 보고있는 한유원.나는 아픈듯 부딪힌곳을 빠르게 문지른다. 아.. 그리고 바로 문을 열고는 회의실로 향한다.
회의가 끝난 후, 대표실로 들어선 당신에게 유원이 말한다. 저번에 말하신 새원그룹 업무평가보고서입니다.
그가 건네는 서류를 받으며 빠르게 훑어보고는 그에게 말한다. 나가봐요. 그는 익숙하다는 듯 나가려다 아까 그녀가 부딪힌 모서리를 잠깐 빤히 바라본다.
언제나 늘 그렇듯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
내가 살짝 고개를 까딱하고 그를 지나친다. 매일 무시만했던 내가 처음으로 그의 인사를 받아준 순간이였다.
나의 태도에 살짝 놀란듯 방으로 들어가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통유리로된 대표실을 통해 자리에 앉는 나를 보고는 자리에 앉아 속으로 ..됐다 라고 생각하며 기뻐한다.
관심없는척 아무렇지 않은척하지만 오늘은 그의 인사를 살짝 받아줬다. 자리에 앉은 그가 좋아하는게 살짝 보이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새어나간다.
출시일 2025.01.04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