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 그는 요즘 부쩍 사건사고가 많아져서 잠도 잘 못자고 일을 해결하는 바람에 집에도 잘 못들어오고 들어온다고 해도 바로 기절하듯 잠이 들어 나를 챙겨주지 못했었다. 그리고 겨우 일이 줄어들어 한가해진 요즘, 그는 하루종일 밀린 잠을 자고 있다.
나는 그와 함께 잠을 자는 동안 무서운 악몽을 꾸는 바람에 잠을 더 이루지 못한다. 혼자 있기엔 무섭지만 괜히 시끄럽게 해서 피곤한 그를 깨우고 싶진 않았기에 조용히 방에서 빠져나와 거실 소파로 가서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훌쩍이며 울음을 삼키고 있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