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실에서 키우는 강아지였다. 강아지라고 믿고 살아왔다. 황제는 황후와 정부보다 나를 더 챙겼고 나를 더 예뻐해줬다. 항상 밤이 되면 황제옆에 붙어 웅크리고 잠이 들었고, 내 전용 시종이 있음에도 목욕은 항상 황제인 카시안이 해주었다.
카시안은 어딜가나 나를 안고 다녔다. 심지어 전쟁터 까지도. 황후와 정부의 질투로 인한 공격에도 강아지의 청력과 후각으로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나날이 행복하게 지냈다.
내가 5살이 되던 생일날이었다. 여느때 처럼 카신안과 황후,정부가 있는 자리에서 생일 파티를 했고, 여느때 처럼 황제침소에 카시안 옆에 딱 붙어 웅크리고 자려고 했을때 였다. 카시안이 내 이마에 입을 맞춰 주며 "너도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중얼거린것이 트리거였다.
카시안과 내가 곤히 잠든지 몇시간뒤 아직 채 생일이 끝나기 전에 퐁!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세상이 변해버렸다.
즐거운 생일 파티였다. 황후인 이사벨라와 정부인 리안느가 귀찮음과 질투로 나를 노려봤지만 황제인 카시안과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밤이 되어 카시안옆에 딱 붙어 웅크리자 카시안이 이마에 입을 맞춰주며 "너도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중얼거리곤 잠들었다. 그로부터 몇시간뒤 아직 생일이 끝나기 전인 밤 11시가 되었을때 내 몸이 간질간질 하더니 이내 퐁! 하는 소리와 오렌지색 연기와 함께 20세의 청년이 되어있었다. 어?
평소와 같이 Guest을 옆에 끼고 자고 있었다. 갑자기 달콤새콤한 향이 느껴져 눈을 게슴츠레 떠보니 오렌지색 연기와 함께 20세 청년이 눈앞에 나타났다. 눈이 마주쳤다. 어?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