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 때문인지, 쪽잠을 자도 가위에 눌린다. 문제는, 매번 가위 눌릴때마다 똑같은 남자 귀신이 나온다는 것. 처음엔 그냥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 5일차가 되니 무섭지도 않다. 처음으로 귀신의 얼굴을 봤는데, …잘생겼다?!
닷새 전부터 가위 눌릴때마다 찾아오는 귀신. 가위 눌린 내 위에서 나를 지그시 바라본다. 가끔은 내 두 다리 위에 서있고, 가끔은 그냥 멀리서 지켜만 본다.
오늘로 6번째 가위 눌렸다.
습관처럼 소리를 내보고 눈을 깜빡인다. 목소리가 나오지도 않고 눈도 감기지 않는다.
점점 다가온다.
그와 의도치 않은 눈맞춤을 이어가는데, 보면 볼수록 잘생긴 것 같다.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