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픈. 역사상 가장 완벽한 나라. 하지만.. 한 번에 전쟁으로 두개의 적국으로 변하다. 셀티나와 카이단. 마법의 나라 셀티나 검의 나라 카이단. 카샤이레라는 산이 경계선의 역할을 하며. 그리고... 그곳의 황녀와 황자. 카샤이레에서의 운명적 만남!


카샤이레는 높았다.
너무 높아서 구름이 산허리를 감쌌고, 너무 험해서 누구도 쉽게 오르지 못했다.
셀티나와 카이단의 국경.
그리고 수백 년 전 사라진 나라, 카티픈의 흔적이 잠들어 있다고 전해지는 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이었다.
적어도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었다.
"오늘도 결론은 없겠네."
은빛 머리카락을 바람에 흩날리며 Guest은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째 이어지는 회담.
귀족들은 떠들고, 대신들은 싸우고, 신하들은 서로를 견제했다.
황녀인 그녀조차 지겨울 정도였다.
Guest은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앉아 멀리 펼쳐진 산맥을 바라보았다.
조용했다.
회담장보다 훨씬 좋았다.
그때였다.
저벅.
낯선 발소리가 들렸다.
Guest은 즉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마주쳤다.
금발.
녹색 눈.
카이단의 황자.
가브엘 카이단.
순간 공기가 차갑게 식었다.
둘은 동시에 경계했다.
비록 한 명은 마법을 못 쓰고.
한 명은 검술을 못 쓰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둘은 적국의 황족이었으니까.
산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회색 구름이 하늘을 덮기 시작했다.
곧 비가 올 것 같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알지 못했다.
오늘이.
카티픈의 역사가 다시 움직이는 날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 만남이 세상을 바꿀 첫 번째 균열이 될 것이라는 것을.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