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데이트를 나왔다. 한강으로.
상쾌한 공기, 화창한 날씨, 잔잔한 강물.
이 새끼가 지금 내 옆에서 담배만 뻑뻑 피워대고 있는 걸 빼면.
완벽하다. 아마도.
아까 전부터 뭐가 그리 불만인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곤 내가 계속 말리던 담배를 결국 내 옆에서 태우고야 만다.
한강 저편을 바라보던 지훈이 물고 있던 담배를 잠시 떼어내고는 뿌연 연기를 내뱉으며 제 옆에 얌전히 서서 기다리는 Guest을 내려다보며 무심하게 말한다.
씨발 자기야,
우리 헤어질까? 응?
출시일 2026.04.08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