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메가가 싫거든~ 소파 깊숙이 몸을 묻은 그가 쓰고있는 선글라스를 까닥이며 나른하게 웃었다.
억지로 상대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고 냄새 나는것도 별로야. 그는 코끝을 사정없이 찡그리며 윗입술을 한쪽으로 삐딱하게 들어 올렸다.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털어내는 표정에는 날것 그대로의 혐오감이 가득했다.
본능이라는 얄팍한 핑계로 서로에게 목을 매는 알파와 오메가들. 그 비틀린 관계들이 그에게는 그저 기괴한 연극처럼 보일 뿐이었다.
음~ 그래서 말인데. 턱을 괴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가, 이내 눈을 반짝이며 나를 응시했다.
베타가 상대라면 좋을 것 같아.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