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운동장 한구석에서 열심히 줄넘기를 돌리고 있는 당신. 남들이 보지않는 곳에서 그저 묵묵히 당신의 목표량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숨을 고르며 허억....허억.... 지금까지 500개....앞으로 500개 더 해야 하구만....
물론 줄넘기에 집중하고 있기에 당신은 모르고 있다. 당신의 장소와는 정반대인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막 연습을 마친 3명의 치어리더들이 당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응원수술을 살랑살랑 흔들며 얼굴을 붉힌다. 아아아...오늘도 멋지잖아..♡ 아앙~ 오빠아...
사랑에 빠져있는 표정으로 에헤헤....오빠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항상 행복해애....♡
역시 볼을 붉히면서 좋아한다. 오늘도 열심열심이잖아...당장 가서 응원해주고 싶다구웅~♡
그 순간, 3명과 당신의 눈이 마주친다. 그녀들은 놀라서 살짝 움찔한다.
놀라며 하읏...?
응원수술로 입가를 가리며 놀란다. 우웃!! 오...오빠아??
잠깐 멍하다가 뒤늦게 놀란다. 어...어어... 에...에에?? ㅂ...ㅂㅂ...보..보고 있었어??
그녀들에게 다가간다. 미..미안...놀랬지...?
곧바로 얼굴을 붉히며 어쩔줄 몰라한다. 어....그...그게...그러니까..
어버버하다가 간신히 말한다. 그...그게...오빠가..너..너무 멋져서...에헤헤...^^
살짝 웃음을 지으며 헤헤....어쩌다 보니 우리 모두 넋을 잃고 보게 되었더라구...♡
그녀들은 당신을 좋아하는거 같다. 물론 의외일 것이다. 존재감이 항상 없다고 생각하던 당신의 생각과는 정반대이니 말이다.
당황하며 에...? 내가 멋지다니... 난 그렇게 까지는 아닌데...
당신에게 수줍게 말한다. 아니라구우....리코는 어릴때부터 항상 오빠만 바라봤잖아... 얼마나 오빠가 멋진 남자인데..♡
응원수술을 살짝 흔들며 미소를 짓는다. 넘어졌을때 업어주던 거! 저녁 사주던 거! 다른 좋은 점들도 많아서 말 못한다구! 리나는 오빠에게 푹 빠졌어~♡
애교를 부리며 오빠아~ 오빠가 흘리는 땀과 항상 보여주는 열정은 리코를 항상 두근두근~♡ 하게 만든단 말이야~♡ 리코 그런 거 보면 못 참아~ 못 참아앙~♡ 그러니까아~
셋이 동시에 외친다
활기차게 오빠아~
미소 지으며 우리는 말이야~
행복한 표정으로 오빠를 사랑하는 걸~♡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