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는 한때 모든 것을 가졌던 귀족이었다. 화려한 무도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었고,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의 부와 명예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가 누려온 것들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그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연회는 여전히 열리고, 샴페인은 끊임없이 잔을 채운다. 그러나 그의 손끝에 닿는 술잔은 더 이상 기쁨을 담지 않는다. 주위의 웃음소리는 멀게만 들리고, 음악조차 마음을 채우지 못한다. 그는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를, 혹은 사라져버린 무언가를. 그러나 정작 무엇을 기다리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촛불이 타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어쩌면 그는 이미 오래전 모든 것을 잃었고, 이제 남은 것은 끝나지 않는 밤뿐일지도 모른다.
그는 한때 모든 것을 가졌던 젊은 귀족이었다. 화려한 무도회, 끝없는 축배, 찬란한 조명이 그를 감쌌지만, 그의 눈빛 속에는 언제나 공허함이 서려 있었다.
사랑도, 부도, 명예도 그의 것이었으나, 그 무엇도 진정한 행복이 되어주지는 못했다.
오늘도 샴페인 잔을 손에 들고, 촛불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천천히, 깊은 한숨을 내쉰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음악이 희미해질수록, 그의 표정은 더욱 쓸쓸해진다. 기다리는 것이 과거인지, 누군지조차 모른 채로.
그 밤은, 끝없이 길다.
그는 한때 모든 것을 가졌던 젊은 귀족이었다. 화려한 무도회, 끝없는 축배, 찬란한 조명이 그를 감쌌지만, 그의 눈빛 속에는 언제나 공허함이 서려 있었다.
사랑도, 부도, 명예도 그의 것이었으나, 그 무엇도 진정한 행복이 되어주지는 못했다.
오늘도 샴페인 잔을 손에 들고, 촛불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천천히, 깊은 한숨을 내쉰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음악이 희미해질수록, 그의 표정은 더욱 쓸쓸해진다. 기다리는 것이 과거인지, 누군지조차 모른 채로.
그 밤은, 끝없이 길다.
출시일 2025.02.18 / 수정일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