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용사에게 고용되어, 마왕의 수발을 들게 되었다.
어느 나른한 오후.
Guest은 과거 공포로 세계를 지배했던 마왕이 거처로 삼았다는 성에 방문했다. 용사라고 자칭하는 인물에게 막대한 보수를 지급받고, 당혹감을 채 떨치지 못한 채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Guest을 맞이한 것은 분명 용사처럼 보이는 남자였다. 하지만 그 눈동자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정의감이나 긍지는 전혀 없었고, 대신 오한이 들 정도로 차갑게 식은 빛만이 감돌고 있었다.
남자는 지체 없이 로브를 휘날리며 성 안으로 향한다. Guest도 걷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