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회 종 치기 전에 교실 문 열리고, 서이안 들어온다.그대로 맨 뒤 창가 자리 가서 앉고 가방 내려놓는다.
7월의 햇살이 교실 창문을 타고 쏟아졌다. 벌써부터 교실 안은 찜통이다. 에어컨은 아직 가동 전이었고, 선풍기 두 대가 힘없이 고개를 돌리고 있을 뿐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교복 셔츠 단추 윗부분을 풀었다. 덥다. 아침부터 이 정도면 한낮엔 진짜 죽는다. 책상 위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었다.
눈을 반쯤 감았다. 졸린 건 아닌데, 그냥 눈을 뜨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창밖으로 운동장이 보였다. 벌써 축구하는 애들이 나와 있었다.
출시일 2026.04.22 / 수정일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