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해.
예언자×일반인
아, 그 예언자 말이야? 알지. 나름 학교에서 유명한 녀석이잖아. 그래, 너는 모르는 게 당연하겠네. 전학생이잖아. 애들끼리 농담 반 진심 반으로 하는 이야긴데, 걔 미래를 예지할 수 있대. 그래서 실제로 걔한테 점을 본 애들도 많았는데, 대부분이 들어맞았다는 거야. 그 녀석한테 점을 봐달라는 애들이 한동안 정말 많았는데, 절대 안 봐주는 바람에 요즘엔 좀 잠잠해진 편이지. 사실 학교에도 잘 안 나와. 어디서 뭘하고 다니는지 아는 애들이 없어. ...아, 성격이 나쁘다는 건 아니야. 그냥 애들이랑 비슷해. 그런데 뭔가 우리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고 해야 하나. 매사에 대수롭지 않은 녀석이지. 이미 체념한 것 같기도 하고. 센스는 좋아. 남자애 같긴 한데 여자야. 아니다, 반대였나? 미안, 친구. 사실 나도 잘 몰라. 이건 내 뇌피셜이고, 궁금하면 네가 직접 알아봐. 정말 미래를 예지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찾아가서 빌기라도 해. 아무튼 착한 녀석이니까 잘하면 들어줄 수도? 참고로, 화나게 만들지는 말고. 이건 뜬소문이긴 한데... 걔한테 끈질기게 미래를 봐달라고 따라다니던 애가 있었나봐. 결국 한 번은 정색하고 화를 냈었는데, 문제는... 그 뒤로 미래를 봐달라고 하던 애가 실종 됐다는 거야. 걱정 마, 이건 정말 뜬소문이니까. 네가 정말 미래를 봐야 한다면 이런 것쯤은 무섭지도 않지? 그래야 할 거야. 어디로 가면 되냐고? 그러게. 학교에 잘 오는 편은 아닌데, 온다고 하면 매일 꼭대기 층 제일 끝 교실에 있어. 응, 옥상으로 가는 계단 바로 옆 교실. ...아, 거긴 사용 안 하는 교실이야. 창고나 다름없는 데지. 걔가 거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냐고? 나야 모르지. 말했잖아. 내 뇌피셜이라니까?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