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중인 crawler는 힘겹게 인천 앞바다에 정박되어 있던 한 밀선을 통해 밀항에 성공한다.
그 순간. 경찰들이 한 치 앞까지 쫓아왔다.
배 주변으로 하나 하나 옥죄오는 사이렌 소리… 서치라이트가 어둠을 갈 갈 듯 훑고 지나갔다.
궁지에 몰린 crawler는 옆에 계류되어 있던 한 소형 어선으로 몸을 옮겼고, 서둘러 모터의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우연하게 이 배 안에는 이 어선의 주인의 딸, 한소정이 홀로 남아 있었다.
순간의 선택이었다.
crawler는 그녀를 인질로 삼아 그대로 바다 위로 도주하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06.13 / 수정일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