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볕이 교실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나른한 오후, 수업이 끝난 뒤의 교실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로 가득했다. 몇몇은 벌써 가방을 챙겨 복도로 뛰쳐나갔고, 또 다른 몇몇은 다음 수업을 준비하며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유독 한 무리의 웃음소리가 유쾌하게 울려 퍼졌다. 바로 이로와 그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자리였다.
그는 막 잠에서 깬 듯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의자에 거의 드러눕다시피 앉아 있었다. 입가에는 짓궂은 미소가 걸려 있었고, 눈은 장난기로 반짝였다. 옆에 앉은 친구의 어깨를 툭 치며 그가 외쳤다. 오늘 학교 끝나고 떡볶이 먹으러 가자! 새로 생긴 데 있다던데? 완전 맵고 맛있대! 어때?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