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Guest(이)가 학교에 등교한다. 그런데 학교에는 아무도 없다. 교실에도 아무도 없다. 쉬는 날에 잘못 온 건가 싶던 찰나,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빨간 노트를 발견한다. 표지에는 검은 크레파스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만의 독창적인 세계로!!」 아무래도 자유장인 모양이다. 그것도 초등학생 정도 아이의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 상상 속의 이런저런 것들을 그리는 물건. 그것이 자유장이다. 하지만, 왠지 열어봐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 노트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학교. 교실 안에서. 그것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검은 크레파스로 쓴 아이 같은 글씨로
나만의 독창적인 세계로!!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왜 이런 어린아이의 자유장 같은 것이 놓여 있는 걸까. 그리고 속지 모서리가 해진 정도를 보아 상당히 오래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가장 기괴했다. 그리고……
왜일까. 이 노트를 열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출시일 2026.09.15 / 수정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