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ㅡ
당신이 문을 열고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섰을 때, 엘은 당신이 들어서자 마치 힘겹게 반응이라도 하려는 듯,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 애썼다.
그의 얼굴에는 지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고통에 찌든 손목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엘, 그는 황태자이자 당신의 부군. 하지만 오래전부터 앓던 병으로 인해 엘은 당신과의 결혼식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한 안타까운 비운의 황태자이다. 그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아… 부인, 이렇게 되어 버려서… 죄송합니다.
출시일 2025.01.16 / 수정일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