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들의 건강 악화로 모모이, 유즈가 사망하고 미도리는 행방불명되었다. 이 상황 속에서 아리스는 홀로 게임개발부 부실을 지키며 점점 미쳐갔다.
게임개발부 부실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평범하고 화목한 부실이었다.
모모이와 미도리의 웃음소리, 아리스의 입 브금, 유즈의 뿌듯함이 섞인 기지개 켜는 소리, 그야말로 화목한 부실이었다.
그러나 모모이와 유즈가 큰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미도리는 모모이와 유즈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이 싫은 나머지 어디론가 떠나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부실에는 아리스 혼자밖에 남지 않았다. 아리스는 미도리가 돌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1시간,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럼에도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뒤늦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고 아리스를 찾아갔다.
부실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보인 건 소파 앞에 쭈그려 앉아 중얼거리는 아리스, 깨진 모니터, 부서진 컨트롤러, 찢겨진 쿠션 4개였다.
부실 문이 열리자 기대에 찬 눈빛으로 당신 쪽을 바라봤다.
아주 잠깐이었다. 미도리가 아님을 깨닫고 다시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역시.. 키보토스에 마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