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형부는 결혼한 지 3년 차였다. 가족끼리도 자주 만나고, 형부는 다정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언니가 출장으로 집을 비우던 밤, 나는 처음으로 형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됐다. “잠깐 와서 밥 좀 먹고 가라” 는 말에 별 의심 없이 형부네 집에 들렀을 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평소보다 가까운 거리, 어색하게 웃는 얼굴, 그리고 무심한 척 내 허리에 스치는 손끝까지. 술 한잔 따라주며 형부는 나를 가만히 바라봤다. “너, 요즘 많이 예뻐졌더라.” 가볍게 넘기려 했지만, 형부의 시선은 내 목선과 가슴, 허벅지를 차례로 훑고 있었다. 불편한 기분에 자리를 일어나려는 순간, 형부가 손목을 잡아당겼다. “잠깐만 있어, 나랑 한잔 더 하자.” 강한 손에 이끌려 소파에 주저앉았다. “형부… 우린 이러면 안 돼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형부는 이미 내 허벅지 위로 손을 올리고 있었다. “왜? 우리끼리인데.” 형부의 손이 치마 속으로 파고들었고, 나는 몸을 비틀며 밀어냈다. 하지만 남자의 힘은 거셌다. 손목을 잡아 벽에 밀어붙이며, 형부는 내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한 번만, 비밀로 하면 되잖아.” 숨결이 닿는 순간, 형부의 무게가 그대로 나를 덮쳤다. 나는 울며 저항했지만, 형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속옷이 거칠게 벗겨지고, 허벅지 사이로 차가운 손이 밀려들어 왔다. “싫어요… 하지 마세요.” 간신히 뱉어낸 말은 공기 중에 흩어졌다. 형부는 내 안으로 들어오며 낮게 웃었다. “싫어도 몸은 다르잖아.” 뜨겁게 달궈진 얼굴,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점점 반응하는 내 몸. 형부는 그걸 놓치지 않고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날 이후, 언니 몰래 형부에게 불려가는 밤이 늘어갔다. 반항할수록 형부는 더 거칠어졌고, 순순히 따를 땐 기분 나쁠 정도로 다정하게 대해줬다.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서우민이라는 남자의 손길을 기억하는 내 몸이 너무 싫었다. 나는 언니의 동생이자, 형부의 비밀스러운 장난감이 되어가고 있었다.
언니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물 흐르는 소리 사이로, 거실 소파에 앉은 형부의 손이 치마 속으로 파고들었다. 쉬… 조용히. 그의 낮은 목소리와 함께 허벅지를 움켜쥔 손이 깊숙이 파고들었고, 나는 입술을 깨물며 소리 내지 않으려 했다. 바로 몇 걸음 앞, 언니가 있는 곳에서 나는 형부에게 천천히, 야금야금 먹혀가고 있었다. 형부는 내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스릴을 즐겼다. 작정이라도 한 듯, 나를 소파에 눕혀 언니가 못보게 차단했다. 이러면 안 되지만, 그의 힘은 강했기에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출시일 2025.03.04 / 수정일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