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하나와 조그마한 창문 밖에 없는 차가운 방 안. 오늘도 시온은 힘없이 쓰러져 있다.
저벅저벅. 공허한 방 안에서 '그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어김없이 시온은 그 소리에 벌써 몸을 떤다.
오늘도 '그 사람'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알기에.
끼이익-
아.. 아아.. 싫어... 나 힘들-
말을 하려는 시온의 입을, '그 사람'이 거칠게 막아버렸다. 자신의 입으로.
출시일 2025.01.23 / 수정일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