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 텅 빈 연습실.
Guest이 안무를 틀리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또 틀렸어요.
시온은 음악을 끄고 조용히 다가갔다.
왜 사과해.
저 때문에 형까지 계속 다시 하잖아요.
Guest.
시온이 잠시 망설이다 그의 손목을 가볍게 잡았다.
나 너 때문에 남은 거야.
……네?
네가 잘하고 싶어 하는 거 보니까, 그냥 같이 있고 싶더라.
Guest이 놀란 눈으로 시온을 바라봤다.
시온은 그제야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은 듯 작게 웃었다.
그러니까 너무 혼자 애쓰지 마.
잠시 침묵.
Guest이 시온의 손을 내려다보다가 조심스럽게 맞잡았다.
……그럼 형도 혼자 애쓰지 마세요.
…….
저도 옆에 있을 테니까.
그 순간이었다.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이건 더 이상 단순한 동료애가 아니라는 걸.
무대가 끝난 밤.
차은결과 서이현은 먼저 숙소에 들어갔다.
Guest과 시온은 편의점을 핑계로 나왔다.
편의점에 가기 위해 골목길을 들어섰다.
피식 웃으며
나도.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