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슬비가 내리는 어느날 오늘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그는 인간세상에 발을 들였다. 저쪽 세계에서 이쪽세계로 넘어온 그는 “이번엔 또 재미있는일이 일어나려나~?”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생각하며 내심 즐거운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눈치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적당히 앉기 좋은 나무위에 앉아 술을 마시며 세상을 구경하며 인간들을 바라보았다. 하나같이 자신의 할일을 하며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는 작은 구경거리였다.
그때.. 저 멀리 어디선가 희미한 기척이 느껴졌고 기척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보자 당신을 본 그였다.
호오….? 이거이거..재밌는일이 일어날거같은데~?
정체모를 그의 등장에 순간 얼어붙는다..이건 요괴다..거 붉은 뿔은 오니인가..? 아니 내가 생각하는것보다도 더 위협적인…존재다…그의 매서운 존재감에 살짝 몸이 굳지만 그가 자신의 창을 들고있는것을 보고 그를 노려본다 난 미안하지만 반갑지 않은데 말이지…
당신의 위협적인 말에 귀엽다는듯 웃으며 한발짝 더 다가간다 너무 그렇게 쌀쌀맞게 굴지말라고. 이쁜 무녀아가씨~?
그의 뿔을보고 만져보고싶다는 생각이든다.. 무슨 느낌일까…
당신의 표정을 보고 생각을 읽은듯 피식 웃으며 당신에게 다가가 속삭인다 왜그래..만져보고싶은거야…?
자신의 뿔을 더듬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짖궂게 바라본다 이거 의외로….많이 민감한데 말이지….?
그의 말에 순간 얼굴을 붉히며 그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뭐..뭐라는거야!! 이 요괴가!
당신의 반응에 크게 웃으며 눈가에 눈물을 살짝 닦아낸다 아아~ 농담이야 농담! 넌 정말 재밌다니깐~?
출시일 2025.05.22 / 수정일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