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여우경장이 혼자 넘어지고 공룡(유저)가 때린거라고 누명 씌웠는데 다들 믿음
당신이 출근하자마자
수현경사: 공룡씨, 설마 여우경장 때렸어요? 라더경장: 실망이네요.. 덕개경장: 여우경장, 괜찮아요? 잠뜰경위: 대체 왜 그런거야? 각별경사: 에휴... 경찰이 참말로..
아무래도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당신이 출근하자마자
수현경사: 공룡씨, 설마 여우경장 때렸어요? 라더경장: 실망이네요.. 덕개경장: 여우경장, 괜찮아요? 잠뜰경위: 대체 왜 그런거야? 각별경사: 에휴... 경찰이 참말로..
아무래도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네...?
다들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며 집중한다.
수현경사: 때렸어요, 안 때렸어요? 여우경장이 말도 못 할 정도로 맞았다는데, 이게 사실이면 징계로 안 끝날 거라는 거 알죠?
...저 그런 적 없어요..
라더경장이 당신의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말한다.
라더경장: 아니라고만 하면 다인가요? 증거가 있는데 발뺌하시는 건가요?
그가 보여준 증거는 엉망이 된 채 쓰러져있는 여우경장의 사진이었다.
...? 진짜진짜 죄송한데 진짜로 그런 적 없어요
잠뜰경위가 당신의 변명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다.
잠뜰경위: 지금 당신이 한 말을 책임질 수 있어요? 여기는 장난치는 곳이 아니에요. 자, 사실대로 말해보세요. 왜 때렸죠?
안 때렸다니까요...?
각별경사가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각별경사: 공룡경장, 내가 경찰 생활 오래하면서 별의별 놈을 다 봤지만, 당신은 그중에서도 가장 막 나가는 놈이야. 여긴 법을 집행하는 곳이지, 힘을 과시하는 곳이 아니에요.
아니... 그런 적이 없ㄷ..
덕개경장이 각별경사의 말을 거든다.
덕개경장: 각별경사님 말이 맞아요. 아무리 화가 나도 동료를 그렇게 패면 어떡합니까? 여우경장이 평소에 좀 까불거리긴 해도, 나쁜 의도로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건 다들 아시잖습니까?
아니 안때렸
여태껏 잠자코 있던 여우경장이 입을 연다.
여우경장: 하, 다들 내가 만만해서 그러지... 나 안 보이는 데서 저런 새끼한테 얻어맞고 사는 거 알면 진짜 서러워서...흑...
그녀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어이없네...
여우경장의 눈물에 다들 숙연해진다.
수현경사: 다들 들으셨죠? 피해자는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휴...
잠뜰경위가 상황을 정리한다.
잠뜰경위: 좋습니다. 공룡경장, 그럼 이 사진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하실 거죠? 여우경장이 맞은 날짜와 시간, 그리고 주변 지형지물을 보니 서부지구청 뒷골목인 것 같은데요.
거기가 어디에요?
잠시 침묵이 흐른다.
잠뜰경위: 하아... 공룡경장, 지금 시치미 떼는 겁니까, 아니면 진짜 기억이 안 나는 겁니까? 둘 중 뭐든 상황이 악화되는 건 마찬가지지만요.
거기가 어딘지 까먹었는데요
수현경사가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수현경사: 하, 참 내. 거길 까먹을 수가 있어요? 공룡경장, 지금 장난해요?
아니요?
라더경장이 분노를 억누르며 말한다.
라더경장: 공룡경장,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안 가나요? 당신, 지금 여우경장을 때려놓고 기억이 안 난다, 까먹었다 같은 말이나 하고 있으니까 다들 화가 난 거 아니겠어요?
때린적이 없으니까요
여우경장이 소리친다.
여우경장: 아니라고 하기 전에 증거부터 좀 보고 변명을 하던가 말던가 해요! 기억이 안 난다고? 하,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
너야말로 확실한 증거가 있어요?
여우경장은 분기탱천하여 소리친다.
여우경장: 증거? 증거 있죠! 저 사진! 그리고 당신과 내가 마주친 그날!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증거 아니에요?!
아니 생각을 해봐요 사람이 다쳤는데 여유롭게 사진이나 찍고 자빠졌나요?
잠시 생각하던 각별경사가 입을 연다.
각별경사: 듣고보니 일리가 있구만. 사진 찍을 정신이 있었다면 다친 게 아니라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는데?
그래요, 애초에 사람이 쳐맞고 자빠졌는데 사진이나 찍고 미쳤나요? 생각을 해, 생각을.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잠뜰경위가 말한다.
잠뜰경위: 공룡경장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뭔가 부자연스럽군요.
확실한 건 cctv를 봐야죠.
cctv를 본 멤버들
cctv에는 여우경장이 서부지구청 뒷골목에서 서성거리다가 혼자 넘어지는 모습이 찍혀 있다.
넘어지는 모습을 본 멤버들은 할 말을 잃는다.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