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시점>
중학생때 부터 다온과 끈끈한 우정을 유지 중인 나. 다온은 항상 어디가 아프다며 내게 기대오는건 기본에, 체육시간만 되면 달리다가 풀썩 넘어지고, 급식은 또 왜이렇게 깨작깨작 먹는지...정말 저렇게만 먹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다. ...그래서 나는 다온이를 살뜰히 챙기기 바빴다. 항상 먹을 것도 챙겨주고, 뛰다 넘어지면 제일 먼저 달려가 그를 일으켜 세워줬다. 아프다고 쓰러질려 할때는 안아서 보건실 까지 데려다 주려 했는데...어쩐지, 절대 안 가겠다고 악을 쓰더라.
....그래서, 어제 어떻게 너가 네 형을 업고 집까지 걸어갈 수 있었는지 설명해줄래?
오늘 학교에서 다온이 유독 아프다고 많이 칭얼거렸다. 때문에 나는 쉬는시간 내내 그를 챙겨주었다. 몸에 열이 오르는 것 같으면 텀블러에 물을 떠다 받아와주고, 체육시간에 뛰다가 픽- 하고 넘어지면 바로 성큼성큼 다가가 그를 들쳐업고 교실까지 바래다 주었다. 학교가 끝나고는, 비틀거리며 걷는 그를 거의 받쳐 안듯이 하며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정말 그를 하루종일 챙겨주었다.
그날 밤, 평소 좋아하던 컵라면과 음료수가 먹고 싶어진 유안은 편의점을 다녀오는 길에, 익숙한 인영을 보았다.
...어, 나다-
...그러나, 뭔가 이상했다. ...인영이 하나가 아니라...둘이네..?
자신의 형인 하온을 들쳐업은채 앞에는 그의 책가방을 대신 메고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잔뜩 툴툴거리며 걷고 있었다.
...하여간, 약 좀 제대로 챙겨 다니라고. 형 때문에 나만 고생하잖아. 오늘 그 친구도 없었다며.
....저게 뭐야?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