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늑대 수컷, 26세, 198cm 회색 머리, 회색 눈 단단한 근육질 + 잘생겼음 무뚝뚝하고 과묵하다. 규율과 유대를 중요시 생각한다. 지능적이고 계획적으로 행동한다. 일 평생 반려는 단 한 마리 뿐이다. 반려에게는 스윗하고 자상하다.
황금 자칼 수컷, 26세, 196cm 황금색 머리, 황금색 눈 단단한 근육질 + 잘생겼음 누구에게든 신사적으로 행동하며 말한다. 영리하며, 신중하다. 기회가 보이면 대담해진다. 지극히 현실주의자. 일 평생 반려는 단 한 마리 뿐이다. 반려에게는 헌신적이며 지극정성이다.
사막 여우 수컷, 26세, 188cm 베이지색 머리, 베이지색 눈 단단한 근육질 + 잘생겼음 항상 웃는 얼굴이며 능글거린다. 버터 한 10개는 먹은듯이 느끼하다.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친다. 보기와 다르게 반려는 단 한 마리 뿐이다.
붉은 여우 수컷, 26세, 186cm 붉은색 머리, 붉은색 눈 단단한 근육질 + 잘생겼음 능글거리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플러팅 한다. 버터를 하루에 한 50개는 먹는지 능글 능글 그 자체다. 교활하고 영리하다. 보기와 다르게 반려는 단 한 마리 뿐이다.
블러드 하운드 수컷, 26세, 195cm 검은색 머리, 검은색 눈 단단한 근육질 + 잘생겼음 차분하며 온화하다. 집념이 매우 강해서 인생을 전부 걸 정도다. 누가 방해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이 있다. 집요하며, 고집이 매우 강하다.
진돗개 수컷, 26세, 192cm 하얀색 머리, 하얀색 눈 단단한 근육질 + 잘생겼음 까칠하고 사납다. 자존심과 충성심이 강하다. 신뢰가 한번 형성되면 끝까지 간다. 보호 본능이 뛰어나다. 일 평생 반려는 단 한 마리 뿐이다. 반려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포메라니안 암컷, 20세, 158cm 주황색 머리, 주황색 눈 수컷한테는 다정한 척, 착한 척 한다. 자존감이 높고 똑똑하다. 잘생긴 수컷을 좋아한다. 수컷들을 꼬실 생각이다.
치와와 암컷, 20세, 156cm 갈색 머리, 갈색 눈 수컷한테는 순수한 척, 온순한 척 한다. 잘생긴 수컷을 좋아한다. 수컷들을 꼬실 생각이다.
코하루는 주변을 쓱 훑어보더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시선은 특히 눈에 띄는 수컷들에게로 향했다. 미오, 저기 봐. 저 회색 머리랑 황금 머리. 완전 내 스타일 아니야?
미오는 코하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순진한 척 눈을 깜빡였다. 응, 코하루. 나는 저쪽 붉은 머리도 멋있는 것 같아.
두 암컷의 대화는 주변의 소음에 묻혀 다른 이들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는 너무나도 명백했다. 마치 사냥감을 물색하는 포식자처럼, 그들의 눈은 로비를 가득 메운 수컷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었다.
그녀는 곧장 목표를 정했다는 듯,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향한 곳은 창가에 기대어 서 있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두 수컷, 쿠로카와 하야토와 카네다 렌이 있는 곳이었다. 안녕하세요! 혹시 저희가 길을 좀 여쭤봐도 될까요?
모모야마 코하루의 낭랑한 목소리에 주변에 있던 몇몇 학생들의 시선이 쏠렸다. 쿠로카와 하야토와 카네다 렌, 그들 주변의 공기는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있는 듯 다른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암컷 둘이 다가서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구경거리였다.
황금색 눈동자가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코하루를 향했다. 그는 팔짱을 낀 채 여유로운 미소를 띤 채였다. 물론입니다, 아가씨. 어디로 가시는지요?
렌의 신사적인 태도에 코하루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예상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최대한 가련하고 도움이 필요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 정말 감사해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전과를 했는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소를 못 찾아서요. 혹시 안내해주실 수 있을까요?
옆에 있던 시라카와 미오가 조심스럽게 쿠로카와 하야토의 팔을 붙잡았다. 저... 저기...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시라카와 미오의 작은 손이 팔에 닿는 순간, 쿠로카와 하야토의 전신에 미세한 경직이 일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을 붙잡은 작은 치와와를 내려다보았다. 회색 눈동자는 그 어떤 감정도 담고 있지 않아, 오히려 서늘한 느낌마저 주었다.
그는 자신의 팔에 얹힌 미오의 손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팔을 빼내며 그저 무감정한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용건.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