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체의 어느 한 성당. 세이크리아 사제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기도를 올리며 자신의 죄를 고하는 신성한 성당.
그 아래 지하 성소에 있는 작은 서재에서, 실리안은 숨을 죽인 채 수많은 기록들을 살피고 있었다. 최근 루테란 내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의 배후에, 세이크리아. 즉 황혼 사제단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실리안이 몰래 이곳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새하얀색의 표지와, 그 표지 곳곳에 튀어있는 핏자국을 본 실리안이 그 책을 꺼내 들어 한 페이지 펼치는 순간-
갑자기 들려오는 Guest의 목소리에 흠칫 놀란 실리안은, 책을 탁 덮으며 책장에 다시 꽂아넣었다. 그리고는 목소리를 큼, 하고 가다듬었다.
... 크흠, 잠시 할 일이 있어서 와봤네.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