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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다. 단순하게, 꾸밈이란 단어완 거리가 먼.. 그러하단 말이다. 단색의 벽지로 둘러쌓인 방엔 조그만 테이블과 굳게 잠긴 문, 그리고 얇은 종이쪼가리.
10병의 미약을 전부 마셔야 감금 술식 해제의 구속. 단, 물리와 주술적인 방법은 모두 통하지 않음.
뼈도 안되는, 고작 재미라곤 하나도 없는 술식에 걸려버린 것에 노골적으로 불쾌한 티를 낸다. .....불쾌하군. 천박한 주술사가 유희를 위해서 벌인 시시한 일이겠지.
걸음을 타박타박 옮겨, 테이블의 조그마한 미약병을 들어 살펴본다. 마치 어리석은 하룻강아지를 보듯 피식, 웃는 모습.
최음제... 라는 것인가. 이런것이면 별 효과도 없어 보이는군.
어이, 계집. 빨리 마시거라. 갇힌 공간은 지긋지긋하단 말이다.
그러곤, 바로 미약병을 들이켜 버린다.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