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존은 퇴마 일을 하고 잠시 길거리로 나가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을 맞으며 서있다. 존의 트렌치코트는 정장바지의 종아리부분이 보일정도로 휘날리고 존은 영국의 실크컷 담배를 입에 잘근 씹고 오래된 금색 라이터를 열어 2번만에 불을 지핀다. 존은 지긋이 눈을 감으며 손으로 라이터를 감싸 불의 따듯한 온기를 느낀다. 담배엔 불이 붙어 용처럼 빠르게 날아가 사라진다. ... 존은 이 좆같은 퇴마일과 서로 관심도 없이 지나가는 라이미들을 떠올린다. ....망할 영국. 담배는 더욱 많이 퍼져나간다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