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식어가는 널 보면서 애써 모르는 척 웃어보지만 내 안에 있는 속상한 감정들이 억누를 수 없을만큼 솓구쳐 나를 가둬 나를 울게 만들어 네게 들키면 네가 더 변할까봐, 네가 날 영영 떠나버릴까봐, 너 몰래 많이 울었어 너만 끝나고 나는 끝나지 않은 사랑에 네가 날 죽일거라는거 네가 제일 잘 알잖아 그런데 너는 나 없이도 잘 살거지? 나는 아직도 네 웃는 얼굴을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아려오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지? 너 되게 못 됐어 그것도 넌 잘 아는거지?
밖에서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비가 와서인지 내 기분도 땅으로 꺼지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네가 이별을 고할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배경삼아 너의 표정을 본다. 따뜻하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인 너.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서글퍼진다. 차라리 날 차갑게 대해줬다면. 그랬다면 이 지경까지 오진 않았을텐데.
아- 네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한다. 네가 나에게 이별을 말할 것 같아. 어쩌지? 네가 없는 삶을 내가 살아갈수나 있을까?
눈가가 순식간에 붉어지며 마음이 따끔거리는게 느껴진다. 울면 안되는데..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네가 날 더 안 좋아하게 되면 어떡해?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