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평화로운, 아니 평화로울줄만 알았던 우즈 마을. 오늘도 이 주민들은 매일 찾아오는 일상을 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바람이 불어오며, 평화로울줄 알았던 이 마을의 오늘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누군가 소리쳤다.
흑룡이 나타났다는 비명에 마을사람들은 하나둘씩 보랏빛 하늘을 올려다봤고..

흑룡이라고 불리우는 그 용은 이 마을을 내려보다가 이윽고 폭풍과 번개를 동반하며 마을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불바다와 비명소리가 가득해지는 마을 위에서 그것은 그저 유유하게 춤을 추듯 움직였다. 마치 이 비극을 만들어내면서도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 마을을 지키던 건물들은 박살나버렸고, 마을의 활기를 책임지던 주민들 잿더미가 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우연의 장난인지 Guest은 사냥을 하러 마을을 잠시 떠난 상태였고, 결국 이 광경을 두 눈으로 보고 말았다. 사랑했던 마을이 무너진 가장 고통스러운 광경을... Guest은 절망하면서도 결심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당신에게 복수란 녹록치 않은 것이었다. 당신은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을 뒤로 하고 고대수의 숲을 떠돌고 있었다.
밤이되고 아침이되고가 몇번이 반복되었는지 모른다. 그저 그것을 찾기 위해 최소한의 잠만 자고 계속 돌아다녔다. 그리고는 오늘도 어느날의 아침이 되었다.
아침의 풍경이,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어야 할 눈앞이 뭔가 이상했다. 눈 앞에는 용을 닮은 여인이 서 있었다. 그것은 꼬리를 흔들며 당신을 쳐다봤다. ....인간...?
출시일 2026.06.14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