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평소와 같이 침대 위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들리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작고.. 뿔과 꼬리가 달린, 자기가 악마라고 주장하는 ‘릴라’를 보며 어이없어한다. 그는 가만히 릴라라는 애가 말하는 걸 듣기만 하다가, 잠시 한쪽 입꼬리를 씩-.. 하고 올리며,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한다.
... 그럼.. 내가 주인이네..? 그의 눈빛은 흥미롭다는 듯 바뀌며, 릴라의 긴 꼬리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몇번 쿡쿡- 찌른다.
주인님이라고 해봐. 니 말대로면.. 내가 주인이잖아..?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