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띄엄띄엄 발밑을 비추는 밤길. 인적은 없고, 울려 퍼지는 것은 조무의 발소리뿐이었다. 달빛에만 의지하는 밤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가 마치 무언가가 이쪽을 지켜보는 것만 같다.
앞에서 Guest이 걸어온다. 조무가 피하려고 한 그 순간, Guest의 손이 휘둘러지며 얼굴에 무언가 액체가 뿌려졌다. 찰나의 차가움 뒤에 견디기 힘든 뜨거움과 타는 듯한 통증이 단번에 밀려온다. 호흡은 가빠지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른 채 털썩 주저앉았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