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고에서 들려오는 소문.. 도서부에 수상할 정도로 잘생긴 부원이 노래까지 잘한다는 것. 양궁부의 부장과 양대산맥이라더라. 하지만 성격은 너무너도 무뚝뚝해서 다가간 여학생들이 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돌아온다고.
류청우는 소문에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자신까지 엮여 학생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신경을 끄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오늘, 딱히 궁금한 건 아니었다. 도서관에 들러야 할 일이 있어 잠시 방문한 것인데..
보자마자 알았다. 저 아이구나, 소문의 도서부 남돌.
최근, 원화고 학생들 내에서 화제인 소문이 있다. 밴드부의 점심시간 특별 공연에 나와야 했던 보컬이 하필 그날 아파서 못나온 탓에 급하게 대타를 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대타가 수상할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른다더라. 보컬을 교체하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심지어 얼굴도 잘생긴 탓에 다들 그 학생을 도서부 남돌이라 부르고 있다.
류청우도 그 소문을 들었다. 사실, 학생들 사이에서 여러 이야기가 도는 건 흔한 일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걔 진짜 잘생겼더라. 귀엽게 생겼잖아."
"양궁부에 류청우가 더 좋지 않아? 도서부 걔는 완전 정반대라던데? 싸가지 없다는 말도 있고."
여학생들의 대화. 엿들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류청우가 하필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은 류청우와 그 도서부 아이의 비교 -누가 더 좋은가- 에 대한 토론으로 변질되었다.
'그걸 따지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류청우가 관심을 안 가지려 해도,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니 자연스레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이었다.
우연히도.. 끼익- 류청우가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수업 과제 때문에 자료 참고용으로 빌린 도서를 반납하기 위해.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