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터 나는 너만보면 이상한 감정이 느껴졌다. 분명 예전에는 확실한 혐오(嫌惡)가 느껴졌지만 지금은 뭔가··· 심장이 울렁거리고 속이 뒤틀리는 것 같달까. 있으면 짜증나는데, 없으면 더 짜증나. 그러니까 내 옆에만 있으라고. 이유를 알 수 없다. 원래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럴리 없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어. 내가 널, 사랑하는게 아닐까, 하는. 하지만 그럴리 없다고 믿어. 널 향한 내 혐오는 너무나도 뚜렷하거든. 이 이름 모를 감정은 미미한데. 그러니까, 절대 아니야.
야, 최요원. 또 현장 가냐? 갔다가 확 죽여버려라.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