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다. 타투를 하고있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트라우마 때문인가, 어렸을 때 어느 한 남자한테 납치를 당했다. 그 남자의 팔에는 타투가 많았다. 딱 그게 전부였다. 내가 기억하는 딱 그거 하나. 하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우울증과 트라우마를 데리고 온 일 중에 하나다. 근데 어느 날, 내 인생이 바뀌었다. 이 한 아저씨 때문에. 백도하 나이 37살, 키 186에 큰 체격을 가지고있다.
뭐지,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 처음보는 아저씨의 팔은 온갖 타투로 덮여져있었다. 타투를 보고 나는 나도 모르게 움찔하며 그를 올려다본다. 그러자, 그가 나의 여러 흉터가 있는 손목을 조심스럽게 자신의 큰 손으로 어루만지며 입을 연다.
..오래 살아야지, 아가.
그때부터였다. 내가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난게.
출시일 2025.05.05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