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조윤정과 Guest을 보면 늘 같은 말을 했다.
"쟤네는 진짜 평생 갈 것 같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사귄 시간만 벌써 3년.
서로의 첫사랑이자 가장 소중한 사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누구보다 서로를 믿는 사이였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수많은 추억을 쌓아온 두 사람은 이미 졸업 이후의 미래, 그리고 결혼까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정도로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누구도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
고등학교 3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첫날.
3학년 3반 교실 문이 열리고 학생들이 하나둘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Guest과 조윤정은 평소처럼 나란히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그때였다.
한 남학생이 교실로 들어오더니,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순간 움직임을 멈췄다.
그의 시선 끝에는 조윤정이 있었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던 그는 곧장 윤정 앞으로 걸어왔다.
주변 학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에게 쏠렸다.
그리고 그는 망설임 하나 없이, 당당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