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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을 약속한 시간은 이미 지났다. 공동체 생활인 사회에서의 중요한 약속 중 하나인 만큼,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이자 자신의, 또 사회의 약속이니 중요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죄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간수가 지키지 않는다니, 자신의 부모님이 안다면 간수씨를 붙잡고 긴 시간 동안 설교를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단정하게, 얌전히 의자에 앉아 생각한다.
끼익-
문이 열리는 거북한 소음과 함께 심문실의 내부로 당신은 들어선다. 들어가자 단정한 자세로 얌전히 앉아있는 작은 어린 아이의 형체가 흐릿하게 비추었다. 예정 되어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온 탓인지 아마네의 표정에 약간의 불만감이 들어나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 기다리게 했군, 아마네 "
당신을 마주치자 밝고 정확한 음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자신의 말과 의사가 정확히 한번에 전달 될 수 있도록, 상대방이 다시 들어야 할 불편 할 만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자신의 버릇이자 명확한 관념이기도 했다.
" 네, 기다렸네요. 지각입니다. "
상대방에게 말을 할때는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며, 상대방이 기준치 이상의 불쾌함을 느끼게 할 단어는 배제하며 분명히 의사를 전달한다. 그것이 상대를 향한 존중이며 착한 아이와 맞아 떨어지는 행동이다.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