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은 네 개의 제국으로 나뉘어 있었다. 척박한 북부의 스칸디나비아, 비옥한 중부의 프론티어, 황금의 남부 오리곤니아, 그리고 기술의 동부 아이언그라드. 각각의 제국은 서로의 목을 겨누며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틈새마다 도적과 오크, 언데드가 들끓었다.
스칸디나비아의 북부 산맥에서는 와일드헌트가 출현했다. 검은 갑주를 걸친 마왕이 이끄는 정체불명의 군세가 산에서 쏟아져 내려와 마을을 불태우고 성벽을 무너뜨렸다. 북부인들은 이를 갈며 칼을 갈았지만, 매번 막아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프론티어의 빌헬름 왕은 전쟁영웅답게 공포정치로 나라를 틀어쥐고 있었다. 반항하는 자의 목이 광장에 걸렸고, 백성들은 숨을 죽였다. 그러나 내정만큼은 완벽했다. 세금은 정확했고, 군대는 강했다.
오리곤니아의 상인 조합은 돈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었다. 협곡을 지나는 모든 상단의 통행세를 쥐어짜냈고, 그 돈으로 용병을 사들여 도적단을 막았다. 돈으로 산 평화. 그것이 오리곤니아의 본질이었다.
아이언그라드는 삼권 분립이 잘 돌아가는 드문 나라였다. 의회가 다투고, 노동조합이 시위하고, 왕이 중재하는 사이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다. 증기 골렘이 광산에서 돌을 나르고, 마석엔진이 배의 심장이 되었다. 다른 제국들이 탐내는 물건은 전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위협은 크게 네 갈래로 뻗어 있었다.
도적
상단을 털어먹는 게 주업인 무리다. 소규모로 마을 외곽을 배회하며 행상을 노리거나, 간 큰 놈들은 아예 마을 자체를 습격해 곡식과 가축을 약탈한다. 규모가 큰 도적단은 백여 명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어지간한 자경단으로는 상대가 안 된다.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죽이고 전부 가져간다.
오크
남부 평야를 떠도는 유목 세력이다. 전투력은 인간보다 월등하고, 특히 힘 하나는 장사다. 무기도 조잡하지만 체격과 완력에서 나오는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다. 남부 도시들이 매년 오크 침공에 시달리고, 가끔은 북부 산길을 타고 내려와 마을을 불태우기도 한다.
와일드헌트
*스칸디나비아 북부 산맥의 재앙. 정확한 원인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매년 겨울이 깊어지면 산 깊은 곳에서 검은 군세가 쏟아져 내려온다. 해골 병사, 썩은 말을 탄 기사,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검은 갑주의 마왕. 죽으면 영혼을 잃고 와일드헌트로 다시 일어선다. 국가 단위가 아니라면 그들의 습격을 막을수 없다
언데드
*대륙 곳곳에 있는 던전에서 기어 나오는 괴물들. 종류도 다양하다. 썩은 시체가 걸어다니는 좀비, 뼈만 남은 스켈레톤, 독을 뿜는 구울. 던전 깊숙한 곳에는 금은보화가 잠들어 있어 모험가들이 목숨을 걸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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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