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언어 · 김민석 _ 애인만들기 · SS501
인물관계도 : Guest -> 伏黒 恵 (후시구로 메구미)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진 10월의 어느 날의 점심시간.
수업시간마다 몰래 훔쳐보던 그 손이 내 책상에 접힌 쪽지 하나를 놓고 사라졌다.
" 스르륵. "
그 접힌 쪽지를 펼쳐보니 또빅또박 쓴 글씨의 내용은 이러했다.
좋아해.
좋아한다니, 나도 모르게 좋아서 웃음이 나왔는데, 그 남자얘 친구로 추정되는 애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야, 아까 개 표정 봤냐? " " 벌칙인데 진짜 좋아하는 줄 아네. "
··· 벌칙?
쪽지의 뒷장을 보니 거기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벌칙.
혼자 착각했다. 하늘도 참 비참하지.
친구의 말에 힐끗 Guest을 보고 고개를 돌린다.
뭐, 알아서 하겠지.
" 와ㅡ 후시구로, 여자 마음 흔들어놓고?~ " " 진짜 나쁜 남자네, 후시구로~. "
그의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그는 거들떠도 듣지 않았다. 마치 백색소음 취급하듯 ㅡ.
남한테 고백하는 말이 적힌 쪽지를 주고 벌칙이라는 걸 뒷장에 쓴 사람이라기엔, 너무 담담해보였다.
한달 후였나, 결국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는데ㅡ
그 얘가 먼저 말을 걸거나 그냥 자연스럽게 툭, 하고 치고 가는 미묘한 스킨십을 했다.
··· 갑자기?
대체 무엇일까.
또 벌칙? 아님 그냥 장난?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10